김치냉장고장 스피드랙 철제선반과 틈새수납장 이용해 정리하기

김치냉장고장 정리하기

 

김치냉장고를 맞춰 넣지 않으면 냉장고장 자리는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막막하시죠?

팬트리가 따로 없는 집이라 알차게 사용하고 싶었어요.

막연한 생각만으로 쌓아두고 있다가

주말에 아이들이 있는데도 갑자기 삘받아서

김치냉장고장을 정리해봤습니다.

 

각 잡고 제대로 하려니 자꾸 미루게 되더라고요.

일단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부터 해버렸습니다!

 

 

좁은 집에 살다 보니 느는 건 잔머리뿐

팬트리? 없으면 만들면 되지!

 

정리 전 김치냉장고장

 

냉장고장 옆으로 문이 달린

김치냉장고장이 있는 구조입니다.

 

29평에서 25평으로 이사 오면서

4평 차이인데도 팬트리가 없으니

수납공간의 부재가 엄청 크게 다가왔어요.

그래서 의지할 곳은 이곳밖에 없었던..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저희 집은 신혼 초부터 사용하던 딤채 쁘띠 김치냉장고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죠.

 

 

 

그래도 김치냉장고가 들어가니

수납공간이 애매해지더라고요.

포장이사하면서 주방 정리해 주시는 이모님 조차도

좁아진 집에 계속 한숨 쉬며 정리했던 곳이기도

 

 

 

하지만 17평에서 네 식구가 살던 때부터

생존 수납에 익숙해진 저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스피드랙 철제선반은 그때부터 쓰던 거예요.

이대로 김치냉장고를 주방 가운데 놓고

그 위에 전자레인지와

분유 포트, 젖병소독기를 가장 위에 두고 사용했었죠.

 

두 번째 집으로 이사하면서

베란다에 빼두고 선반으로 사용하다가

다시 주방으로 가지고 왔어요.

이럴 때는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남편이

고맙기도 하네요.

 

 

 

하지만 역시 문 닫으면 보이지 않으니

정리를 계속 미뤄뒀던 곳이기도 하고요.

 

 

 

심각하죠..?

싸다고 대량 구매해서 정리할 자리가 없으니

일단 바로바로 쌓아놓기 바빴습니다..

 

 

 

그나마 가장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김치냉장고장 틈새수납장이에요.

스피드랙 철제선반을 설치하고 버려지는 공간 없이

딱 맞는 수납장을 찾으려고 열심히 손품 팔았습니다 ˣ˷ˣ

결국 직구로 구매했는데 배송 기다리느라 목 빠질 뻔..

 

퀄리티가 엄청나게 좋지는 않지만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라벨링은 필수!

 

 

 

먼저 가장 위에 선반부터 비워냈어요.

컵라면을 쌓아두고 먹는 집이 아닌데

유통기한 임박한 라면이 싸길래 한 박스 산 것과

얼마 전 트더갔다가

큰아이 라면 한 박스 산 게 감당이 안되네요..ㅋㅋ

 

 

 

 

가장 위 선반은

몇 달을 고민하다가 산 인스턴트 팟 자리였거든요.

잠깐 요리할 때 사용하느라 뺀 사이에

컵라면에게 자리를 뺏겼는데

다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아줬어요.

 

옆으로 잘 쌓아주기만 해도 라면 자리는 충분해집니다.

이제 얼른 먹고 저렇게 또 사놓진 않을 거니까(!)

빈 공간이 나오겠어요!

 

 

 

커피 캡슐 앞에 정신없이 놓여있었던 빨대와

주방에서 사용하는 필기구들은

원래의 자리를 찾아갔습니다.

 

냉장고 앞에 붙여두는 건 싫어서

옆쪽 남는 공간에 보이지 않게 숨겨두니

거의 매일 먹는 커피 캡슐을 편하게 꺼낼 수 있어서

속이 다 후련해요!

 

 

 

다음은 공간이 잘 구분되어 있는 수납 선반이에요.

은근히 깊어서 계속 꺼내다 보니

있는지도 몰랐던 물건들이 한가득

 

 

 

역시나 대량 구매해 뒀던 주방용품들을 먼저 정리해 주고

남는 반찬통, 김을 넣었어요.

 

 

 

그리고 한쪽은 제 정리 최애템

롱트레이를 이용해 정리했어요.

혹시나 하고 가져와봤는데 깊이가 아주 딱이네요!

 

일회용품을 잘 쓰지 않아서 위로 올렸고

진공 포장할 때 쓰는 비닐과

나머지 주방에서 필요하긴 하지만

어? 어디 있더라? 싶은 것들은 따로 모았어요.

 

롱트레이 손잡이만 잡고 꺼내서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자잘한 건 이렇게 정리하면 좋아요.

 

 

 

생각보다 너무 쉽게 정리된 냉장고장!

처치 곤란인 물건 없이 각자 자기 자리 잘 찾았네요.

구역 나눠서 자리만 잘 잡아주면 이후엔 정리가 쉬워져요.

 

 

 

양쪽 문에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고리를 붙여서

구석에 처박혀있던 앞치마를 새로 걸어주고

반대편엔 원래 걸려있던

종량제 봉투를 정리해서 다시 걸었어요.

 

종량제 봉투 정리하는 법은

매번 살 때마다 접어서 정리하기엔 너무 번거로우니

옷걸이에 걸어서 싱크대 하부장이나

안 보이는 곳에 숨겨놓으면 정말 편해요!

 

 

 

 

모든 정리가 끝났습니다!

정말 뿌듯한 시간 ദ്ദി❁´◡`❁)

 

정리는 한 번 하면 벌거 아닌데

시작하기가 귀찮아서 미루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막상 시작하면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이기 때문에 참 재미있어요!

 

 

 

이렇게 정돈된 공간이 또 하나 늘었네요.

대량구매 자제하고 바로바로 자리 찾아주기!

이것만 조심하면 김치냉장고장 수납 정리도 문제없겠죠?

 

제 위시리스트 중에 하나인

발뮤다 토스터는 정말 도저히 놓을 공간이 없어서

이번 집에서는 구매할 수 없을 것 같지만요..⁎●᷄⩊●᷅⁎